▲ 김한수 삼성 감독/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김한수(45) 삼성 감독이 분주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사령탑에 올라 첫 시즌을 준비하는 만큼 챙겨야 할 부분이 많다.
'초보 감독'에게 벌써부터 많은 숙제가 주어졌다. 올해 9위에 그친 삼성은 내년 시즌 반등을 노려야 하지만 올 겨울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에서 최형우(33·KIA)와 차우찬(29·LG)를 떠나 보냈다. FA로 우규민(31)과 이원석(30)을 영입했지만, 빠져나간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는 새 얼굴들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영입과 내부 경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 외국인 선수들이 다 좋지 않았다. 외인들에 중점을 두고 내년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한 선수 육성 또한 팀의 전력을 강화시키는 비결이다. 김 감독은 "떠난 선수들을 아쉬워하는 건 소용이 없다. 지금 있는 선수들로 전력을 잘 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에 오른 후 첫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외국인 선수가 아직 다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계속 체크를 하고 있다. 신경을 써야 할 부분도 많다. 스카우트 팀하고 계속 대화하고 있고, 야구장에도 계속 나가고 있다."
-최형우와 차우찬이 이탈한 공백이 크다.
"다 결정이 난 부분이다. 떠난 선수를 아쉬워해봐야 소용이 없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있으니까 지금 있는 선수들을 전력에서 잘 조합을 해서 구상을 해야 한다."
-빈 자리를 메울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는.
"최형우와 차우찬이 나갔지만, 우규민과 이원석을 영입했다. 아무래도 야수 쪽에서는 올해 외국인 타자가 활약을 못 했기 때문에 외인을 더 신경 써서 체크하고 있다. 투수 쪽에서도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더 영입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를 중심으로 해서 내년에 잘 대비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에게는 부상 관리를 잘 하고, 1월까지 몸 관리를 잘 하고 있으라고 당부를 했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1.5군이나 2군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분명히 온다. 치고 올라온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마무리 훈련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선수들이 훈련도 더 즐겁게 하더라. 내년 스프링캠프때도 12월과 1월을 잘 보내고 와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유격수 김상수도 예외 없이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꾸준히 주전을 지킨 선수를 콕 집어 이야기했다.
"당연하다. 이원석도 들어오고, 강한울도 왔다. 경쟁을 해서 결과를 내는 선수가 나가야 한다. 컨디션이 좋고, 잘하는 선수가 뛰어야 팀 승리에 보탬이 된다. 이름을 가지고 경기에 나가는 건 안 된다."
-투수 장원삼도 "내 자리가 없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가.(웃음) 올 시즌 부진했지만, 마무리 훈련에서 하는 걸 보니 기대가 많이 된다. 올해 허리 통증이나 담 증세가 있었는데 보강을 많이 하더라. 팔꿈치나 어깨가 아팠던 게 아니라 보강으로 충분히 메워나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잘 할 거라고 본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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