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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된 ‘라스트 크리스마스’… 팝스타 조지 마이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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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된 ‘라스트 크리스마스’… 팝스타 조지 마이클 사망

입력
2016.12.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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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마이클
조지 마이클

‘라스트 크리스마스’로 유명한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5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마이클의 대변인은 “그가 집에서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크리스마스에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 친구인 조지가 평화롭게 집에서 떠났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1963년 6월 25일 런던에서 태어난 마이클은 1981년 친구 앤드루 리즐리와 듀오 그룹 ‘왬’을 결성, 1982년 데뷔앨범 ‘판타스틱’과 1984년 두번째 앨범 ‘메이크 잇 빅’을 히트시키면서 영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이돌 그룹이 됐다. 특히 ‘메이크 잇 빅’에 수록된 ‘케어리스 위스퍼’와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고’ 등이 크게 히트했다.

1985년 3집 활동을 끝으로 왬이 해체된 이후 조지 마이클은 1987년 솔로앨범 ‘페이스(Faith)’를 발표해 무려 2,50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 등 주요 상을 석권했다.

청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가창력을 소유한 조지 마이클은 전 세계적으로 통산 약 4,300만 장의 음반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비공식 기록까지 합산한 추정 판매량은 1억1,500만 장에 이른다.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12곡, 10곡의 싱글차트 1위곡을 기록했다.

그는 2009년 인터뷰에서 “왬 말기에 우울증이 심했는데, 그 때 내가 양성애자가 아니라 동성애자란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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