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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칠레서 7.7 강진… “인명 피해는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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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칠레서 7.7 강진… “인명 피해는 아직 없어”

입력
2016.12.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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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남부에 있는 칠로에섬의 도로가 25일 덮친 규모 7.7의 강진으로 엿가락처럼 부러졌다. 칠로에=로이터 연합뉴스
칠레 남부에 있는 칠로에섬의 도로가 25일 덮친 규모 7.7의 강진으로 엿가락처럼 부러졌다. 칠로에=로이터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쯤 칠레 남부 도시 푸에트로몬트에서 남서쪽으로 40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칠레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쓰나미 경보를 내렸으며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남서 1,100㎞ 떨어진 칠로에 섬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33㎞다. 이 지역은 국립공원 지대로 거주자가 비교적 많지 않다. 국가재난관리청의 지역 책임자 알레한드로 베르게스는 “일부 지역에서 전화 연결이 안되고 있지만, 인명이나 단전 등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현지 방송에 말했다. 다만 칠레 해군과 재난 당국은 예방적 쓰나미 경보를 발령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고지대 등 안전한 장소로 긴급 대피했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칠레에서는 2010년 규모 8.8의 지진 여파로 생긴 쓰나미가 해안가 도시들을 덮친 바 있다. 당시 지진으로 524명이 숨졌다. 지난해 9월에도 규모 8.4의 지진이 강타해 13명이 숨지고 9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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