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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콘웨이 ‘백악관 고문’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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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콘웨이 ‘백악관 고문’에 발탁

입력
2016.12.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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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타워 로비서 인터뷰하는 콘웨이. EPA 연합뉴스
트럼프타워 로비서 인터뷰하는 콘웨이.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 켈리엔 콘웨이를 백악관 고문에 발탁했다. 여성으로서는 백악관 최고위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권 인수위 성명을 통해 "켈리엔 콘웨이는 신뢰받는 자문역이었으며 전략가였다"며 "그녀는 대선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또 "그녀는 내 어젠다의 지치지 않고 집요한 내 지지자이며 우리의 메시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지를 잘 안다"며 "그녀가 백악관에서 수뇌부의 일원이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콘웨이도 성명을 내 "트럼프의 대통령직은 워싱턴과 이 위대한 나라의 모든 국민에게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콘웨이는 지난 7월 캠프에 영입돼 트럼프의 여성층 공략을 자문하는 역할을 하다 폴 매너포트와 코리 루언다우스키 등 캠프 수뇌부가 트럼프의 지지율 부진에 책임지고 하차하자 선대본부장을 거머쥔 인사다.

여론조사 전문가 출신인 그녀가 캠프의 간판이 돼 대선 기간 내내 트럼프의 막말과 기행을 방어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트럼프 후보가 성폭행 의혹 등 각종 스캔들에 휩싸이자 방송 출연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파장 최소화에 분투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초대 국무장관 후보에 '정적'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올리자 "지지자들이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의 선봉에 선 인물이 콘웨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백악관 대변인 1순위로 떠올랐으나 본인이 거절했다.

그러자 그녀가 외곽 지원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워싱턴 정가에 퍼졌으나 결국 백악관행을 택했다.

트럼프를 10년 전 만난 전직 변호사 출신이자 여론조사 전문가인 콘웨이는 지난 3차례의 대선 공화당 경선의 터줏대감이었다.

댄 퀘일 전 부통령을 비롯해 2008년 프레드 톰슨 대선캠프, 2012년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대선캠프, 올해 테드 크루즈의 슈퍼팩 등에서 활약했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도 그녀의 고객이다.

김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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