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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할인’과 ‘30% 할인+20% 추가 할인’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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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할인’과 ‘30% 할인+20% 추가 할인’은 달라요

입력
2016.12.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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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겨울방학만큼 기다려지는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백화점이나 마트, 쇼핑몰들은 연말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앞다투어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할인 행사를 알리는 광고판을 보면 ‘OO% 할인’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백분율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

백분율을 이해하려면 먼저 비율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비율은 크기가 다른 둘 이상의 수나 양을 비교할 때 사용합니다. 기준이 되는 양과 이에 비교되는 양의 크기를 함께 표시하는 겁니다. 즉, 비율은 (비교하는 양)/(기준량)을 뜻합니다. 비율은 분수, 소수, 백분율 등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백분율은 기준량을 100으로 했을 때 비교하는 양의 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기호는 %(퍼센트)를 사용합니다. 왜 십분율, 천분율이 아닌 백분율을 사용할까요? 이유는 10이나 1,000은 기준량으로 하기에 너무 작거나 크기 때문입니다. 100 이하가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수량이라 쉽게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백분율이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지요.

백분율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나면 할인율을 비교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 선물로 원래 가격이 1만2,000원인 장난감을 사려고 하는데 똑같은 상품을 A가게는 ‘50% 할인’을 하고 B가게는 ‘30% 할인에 20% 추가 할인’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언뜻 두 가게의 할인율이 50%로 동일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물건을 살 때에는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A가게의 50% 할인은 1만2,000원짜리 장난감을 6,000원에 판매하는 것이지만, B가게의 30% 할인에 20% 추가 할인은 두 가지로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30%+20%=50%’의 의미로 50% 할인을 나타내는 경우입니다. 둘째, ‘30% 할인한 가격에 대해서 20%를 추가로 할인한다’는 경우입니다. 1만2,000원에서 30% 할인한 가격은 8,400원, 여기에 추가로 20% 할인하면 최종 지불해야 할 가격은 6,720원이 됩니다. 무심코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할인율이지요.

이 밖에도 생활 속에 백분율이 쓰이는 경우는 매우 다양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주어진 시간에 특정 방송을 시청했는지를 측정하는 시청률, 특정 기간에 어떤 제품이 얼마나 팔렸는지를 보여주는 판매율, 은행에서 특정 기간당 지급되는 이자를 원금에 대한 비율로 나타낸 이자율 등이 백분율에 해당됩니다.

※신문을 읽으며 백분율이 사용된 기사를 찾아 봅시다. 광고, 세금, 득표율, 일기예보 등 일상생활에 백분율이 자주 사용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개 이상의 양적 비교를 통해 비율 개념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재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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