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고장 청도군은 혼탁군?
○…'맑은 고장' 경북 청도(淸道)군이 국민권익위원회 발표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최하등급을 받고 경북지역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경우가 많아 그 동안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 노력이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이라는 지적.
귄익위에 따르면 청도군은 전국 82개 군 가운데 80위로 청렴도 등급도 지난해 보다 2계단 하락한 5등급에 랭크. 경북도 본청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남과 함께 5등급, 청도군과 구미시 등 도내 5개 시ㆍ군도 전국 157개 시ㆍ군 중 14개밖에 되지 않은 5등급에 포함된 반면 1등급 지자체는 단 한 곳도 없어 수모.
도민들은 "구미시에선 특정인을 승진시키려고 근무성적 평정을 조작하다 2명이나 구속되는 등 비리불감증이 만연한 것 같다"며 질타.
영주시ㆍ의회, '위원회' 난립 공범
○…경북 영주시는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위원회를 잇따라 만들고, 의회는 "전시행정"이라면서도 집행부가 요구한 예산 대부분을 통과시켜 주는 등 '위원회공화국' 만들기에 앞장.
영주시는 2014년 이후 만든 시정평가단, 정책자문위원회, SNS홍보단, 선비정신실천본부 등 9개 민간위원회에 연구ㆍ교육비 명목으로 8억2,0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내년엔 4배 가까이 늘어난 37억 원이나 책정.
경주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빈말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를 표방한 경북 경주시가 정작 내년 기업지원예산은 크게 줄여 빈축.
특히 경주시는 경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기업체 근로자 및 기업인지원사업비도 크게 줄여 지역 상공인들의 불만이 팽배한 실정.
지역의 한 기업인은 “기업지원 예산은 경주시가 민간이관사업으로 지역기업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행사 등을 지원해 오고 있는 사업인데, 내년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 당장 사업을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며 한숨.
경북 정치인들 '박비어천가'만 되풀이
○…경북 지역 정치인들이 '촛불민심'과 최순실 국정농단과 무관하게 '친박'만을 외치고 있어 고립을 자초한다는 지적.
새누리당 분당이 발표된 21일 오후 열린 경북도의회 송년회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김응규 도의회의장, 이영우 교육감은 “정치도 인생과 같아서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는 아픔을 당할 수 있지만 한길로 가야 한다”, “경북은 경북만의 정치적 정서가 따로 있다”, “국정교과서는 많은 검토과정을 거쳐서 만든 역사교과서"라는 등 맹목적인 지지의사를 표명.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선 "상당수 지역 정치인들이 '누구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출마해 당선된 경우가 많아 벌어진 일"이라며 "의리도 중요하겠지만 '팩트'마저 왜곡하며 친박을 외치다 정치ㆍ경제적으로 고립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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