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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베이스' '컬러팝'... 가요계는 신종 장르 전쟁 중

입력
2016.12.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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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는 내달 2일 자정 정규 13집 ‘언체인징’을 발표한다. 신화컴퍼니 제공
그룹 신화는 내달 2일 자정 정규 13집 ‘언체인징’을 발표한다. 신화컴퍼니 제공

‘첨단 장르’를 내세우지 않으면 팬들의 마음을 훔칠 수 없는 걸까.

국내 가요계는 지금 장르 전쟁 중이다. 최근 신곡을 발표하는 뮤지션들은 장르 홍보를 빼놓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 일반 대중에겐 생소한 장르다. 이들은 해외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탔지만 국내에선 비교적 덜 알려진 장르를 도입한 신곡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달 2일 자정 정규 13집 앨범 ‘언체인징’을 내놓는 그룹 신화는 22일 앨범 타이틀 곡 ‘터치’에 대해 “가장 트렌디한 음악 장르인 퓨처 베이스를 국내 가요 메이저 신(영역)에서 최초 타이틀 곡으로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더욱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이 담겼다”고 예고했다. 2000년대 후반 영국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진 퓨처 베이스는 일종의 EDM(Electronic Dance Music) 장르로 최근 대중가요와 힙합 등에서 활발하게 인용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나 해외 팝 스타와 팬들에게는 비교적 친숙한 성격의 댄스 장르다.

올 한해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월 발표한 정규 2집 타이틀 곡 ‘피 땀 눈물’에서 뭄바톤 트랩이란 장르를 선보였다. 뭄바톤 트랩 역시 EDM 파생 장르로 세계 팝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탄소년단은 당시 레게를 기반으로 한 뭄바톤 트랩 장르로 만들어진 ‘피 땀 눈물’에 대해 “생소하지만 전 세계에서 핫하고 인기 있어 한 번 시도 해 봤다”라고 밝혔다.

걸그룹 트와이스. SBS 제공
걸그룹 트와이스. SBS 제공

가수들이 생소한 명칭과 생경한 분위기의 장르를 주요한 홍보 수단으로 내세우면서 팬들의 호기심도 커졌다. 이날 신화의 앨범 발매 예정 소식에 팬들은 “퓨처 베이스? 공부하게 만든다””새로운 음악에 도전하는 모습 보기 좋다” 등의 반응으로 장르에 대한 궁금증을 내비치기도 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트와이스의 대표곡 ‘OOH-AHH(우아)하게’ ‘치얼 업’ ‘티티’를 만든 작곡가팀 블랙아이드필승은 힙합, 락,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컬러팝’이란 장르를 탄생시켰다. 트와이스란 새로운 걸그룹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다. 다양하고 화려한 색깔을 가리키기 위해 ‘컬러팝’이란 이름을 지었다는 블랙아이드필승은 “10대 소녀들의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만든 장르”라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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