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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연봉 킹', 야구-축구-농구-배구 순

입력
2016.12.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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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욱이 K리그 국내 선수 최고 연봉자에 올랐다. 국내 주요 프로스포츠 연봉킹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순이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전북 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부자 구단으로 확인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클래식 11개 구단 소속 선수들의 연봉 현황을 공개했다. 그 결과 2016시즌 K리그 클래식 국내 선수 연봉 '톱3'에는 모두 전북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기본급과 수당을 합친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후 울산 현대에서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김신욱(14억6,846만 원)이었다.

지난해 일본프로축구 마쓰모토와의 계약 만료 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김보경(10억860만 원)은 2위에, 지난해 11억1,256만 원을 받아 '연봉 킹'에 올랐던 이동국(8억6,726만 원)은 3위에 올랐다. 제주 유나티이드에서 강원FC로 이적한 이근호(8억6,190만 원), 수원 삼성 염기훈(7억3,750만 원)은 각각 4, 5위에 포진했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역시 전북의 차지였다. 전북의 레오나르도는 17억346만 원으로 1위에 올랐다. 에두(10억1,850만 원), 로페즈(8억9,678만 원) 등 외국인선수 연봉 상위 3, 4위 선수도 전북 소속이었다. FC서울의 데얀이 14억 원, 수원의 산토스가 8억5,130만 원으로 각각 2위와 5위에 위치했다.

국내 주요 프로스포츠 한국 선수 연봉 현황을 살펴보면 '연봉 킹'의 연봉은 야구가 가장 높다.

2016시즌 한국프로야구(KBO) '연봉 킹'은 16억 원을 받은 김태균(한화)이 차지했다. 2016-2017시즌 한국프로농구(KBL) 최고 연봉 선수는 양동근(모비스)으로 연봉 5억5,000만 원과 인센티브 2억 원 등 총액 7억5,000만 원을 받는다. 여자프로농구(WKBL)에선 김정은(KEB하나은행)이 연봉 2억2,000만 원으로 최고 연봉자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김단비(신한은행), 박혜진, 양지희(이상 우리은행), 이경은(KDB생명)이 2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2016-2017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최고 연봉자는 한선수(5억 원)다. 한선수에 이어 문성민과 신영석(이상 현대캐피탈)이 4억5,000만 원과 4억2,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해 뒤를 이었다. 김요한(KB손해보험)과 김학민(대한항공)은 나란히 4억 원을 받아 '톱5'에 들었다. 여자부에선 양효진(현대건설)이 3억 원으로 4시즌 연속 '연봉 퀸'에 자리했다. 김희진은 2억5,000만 원,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는 2억2,000만 원으로 여자부 연봉 2~3위에 올랐다. 이어 이효희와 배유나(이상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2억 원으로 여자부 연봉 공동 4위에 위치했다.

K리그 구단별 연봉 총액에서는 전북이 146억2,617만9,000원으로 2위 서울(88억8,044만7,000원)을 압도했다. 3위는 수원(76억1,442만2,000원), 4위는 울산(70억5,919만9,000원)이 기록했다.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북(3억9,530만2,000원), 서울(2억2,201만1,000원), 울산(2억169만1,000원), 수원(1억9,524만2,000원) 순이었다.

클래식 11개 구단 전체 선수의 연봉 총액은 676억1,985만4,000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7,655만3,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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