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길이… 2024년 개통 목표
인천시, 적격성 조사 의뢰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검단새빛도시를 지하로 연결하는 유료 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문학∼검단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수구 청학동 문학나들목(IC)부터 도화IC, 가좌IC, 루원시티를 거쳐 서구 당하동을 잇는 이 도로는 길이 18.2k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된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와도 직접 연결된다.
지하 50~60m를 통과하는 터널 방식인 이 도로가 개통되면 송도에서 검단까지 소요시간이 현재 65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 3분기 마무리되는 민자 적격성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2018년 4분기 사업시행자와의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2019년 7월 착공, 2024년 6월 개통이 목표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1조 3,409억원이며 이중 민간 자본은 8,689억원이다. 나머지는 국ㆍ시비로 마련한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는 문학~검단 도로의 일부 구간인 문학~도화 3.05㎞ 구간을 혼잡도로로 지정해 국비 지원 근거가 마련된 상태다. 사업시행자는 개통 후 40년간 유료도로로 운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문학~검단 도로는 교통량 증가 대비뿐만 아니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을 위해서도 필요한 사업”이라며 “건설비 지원 최소화, 적정 통행료 책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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