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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시발지 표지석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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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시발지 표지석 제막

입력
2016.12.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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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낙동강 시발지 표지석 제막. 안동시 제공
안동시 낙동강 시발지 표지석 제막. 안동시 제공

강원도 태백시 황지에서 발원한 낙강과 경북 영양군 일월산에서 내려온 동강(반변천)이 합쳐져 낙동강이 되는 두물머리에 낙동강 시발지 표지석이 들어섰다.

안동시는 22일 오후 낙동강과 반변천이 합류지점에 낙동공원을 조성하고 ‘낙동강의 시발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안동의 역사는 기원전(BC) 57년 염상도사가 창령국을 세우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고타야, 화산, 고창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 태조 13년(930년)에 와서 처음으로 안동이란 지명을 갖게 됐다. 고려 경종 5년(980년)에 안동부(安東府)를 영가군(永嘉郡)으로 고쳤는데, 영가의 영(永)자는 ‘이수(二水)의 합자이며 가(嘉)는 아름답다’는 뜻으로 낙동강과 반변천이 합쳐지는 지세가 아름답다는 의미를 반영한 이름이다.

낙동강은 물산과 인물이 교류했던 곳으로 남쪽으로부터 어류와 소금을 실은 거룻배가 강을 거슬러 안동을 지나 예안까지 이르러서 싣고 온 물건을 팔고, 내려갈 때는 우리 고장에서 생산하는 많은 물건을 싣고 가는 교역의 중심 역할을 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권윤대 문화예술 과장은 “낙동강 시발지 표지석 건립으로 안동의 지명유래를 밝히고 향토지인 ‘영가지’의 기록과 국토부의 ‘낙동강 종합개발계획’ 보고서의 낙동강 시발지는 낙강과 반변천이 합류되는 이곳에서 비롯된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이곳이 ‘낙동강의 시발지’임을 밝혀 시민들과 그 참된 의미를 공유하고자 제막됐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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