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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실종 여대생 한강 선착장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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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실종 여대생 한강 선착장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12.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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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이씨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강시민공원으로 향하는 모습. 서울 마포경찰서 제공
숨진 이씨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강시민공원으로 향하는 모습. 서울 마포경찰서 제공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19)씨가 사라진 지 8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보다 실족사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4일 실종된 이씨가 21일 오전 마포구 망원동 한강시민공원 내 선착장 경사로 2.5m 앞 물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씨 시신은 이날 서울경찰청 소속 한강경찰대 잠수부가 인근 수중을 수색하던 중 발견됐다. 이씨는 실종 당시 입었던 옷과 신발을 그대로 착용한 상태였으며 외상은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메고 있던 검정색 가방도 인근에서 놓여있었고 지갑도 그대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서 관계자는 “실족사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22일쯤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53분쯤 홍익대 클럽 인근에서 친구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화를 낸 뒤 밖으로 나와 사라졌다. 이후 오후 11시17분 마을버스를 타고 서교동 중소기업 은행 앞에서 하차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고, 20분 뒤 망원한강공원 지하 보도차도로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장면이 마지막으로 촬영됐다. 경찰은 실종 당일 오후부터 이튿날 오후까지 CCTV를 확인했으나 수상한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당시 술은 마셨지만 만취 상태는 아니었고 몸을 가눌 수 있을 정도의 상태로 전해졌다. 휴대폰은 홍익대 인근 다른 주점에서 충전 중인 채 발견됐지만 이씨는 클럽에 가기 전 이 주점에서 핸드폰 충전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원한이나 금전관계 등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업에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는 아니고 우울증을 앓은 경력도 없다”고 설명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21일 숨진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서울 망원 한강공원 선착장에 이씨를 찾는 전단지가 붙어있다. 뉴스1
21일 숨진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서울 망원 한강공원 선착장에 이씨를 찾는 전단지가 붙어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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