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스트레스로부터 회사 직원들을 구하기 위해 고양이를 입양한 회사가 있습니다.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뮤(LoveMeow)에 따르면 영국의 온라인 외국어 교육업체 멤라이즈는 지난 해 사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논의를 했는데요. 결과 보호소에 있는 고양이를 회사의 마스코트로 입양하자는 제안을 채택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 피라트와 촘스키는 멤라이즈(▶피라트와 촘스키 인스타그램 보기)와 함께 하게 됐습니다.
두 마리의 고양이 피라트와 촘스키는 처음 회사에 왔을 때에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낯을 가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멤라이즈 구성원들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이제는 회사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고 해요. 직원들에게도 이들을 보살피는 일은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일과가 되었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피라트와 촘스키는 동료 인간들을 입구에서 기다립니다. 동료들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직원들이 식사를 준비해 주기 때문이에요. 고양이들은 직원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면 책상에서 뛰어내려 매우 강하게 배가 고프다고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촘스키는 가끔 인간들이 자신들에게 밥을 주는 시간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책상 위에 앉아 있고요. 피라트는 항상 의자 밑에서 배를 보여주며 "접시가 비어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보여준다고 해요. 직원들은 자신들의 책상에 물이 든 컵을 준비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고양이들이 항상 이 책상 저 책상을 돌아다니며 물을 찾기 때문이지요.
피라트는 다리가 세 개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느 고양이와 다르지 않게 중심을 잡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곤 하죠. 촘스키는 인간과 가까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촘스키는 동료 인간들이 커피를 마시는 곳에 종종 나타나서는 쓰다듬어달라고 머리를 내민다네요.
인간 동료들이 업무로 인해 지치고 힘들어 사랑과 포옹이 필요할 때마다 그들에게 다가가 주는 이 예쁜 고양이들과 함께 지낸 지도 벌써 1년, 이들은 행복한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고양이를 입양하는 회사라니, 이런 회사라면 월요병은커녕 빨리 출근하고 싶어질 것 같네요.
한희숙 번역가 pullkk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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