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해경 해병대가 참가하는 독도 방어훈련이 21일 실시됐다고 해군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이번 독도 방어 훈련에는 해군 함정과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해경 측 함정과 항공기가 참가하고 해병대 1개 분대 병력도 투입된다”고 밝혔다. 해병대 병력의 경우 기상 상황에 따라 투입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이날 훈련에서는 실제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상ㆍ하반기 한차례씩 실시되는 독도방어훈련은 독도에 대한 외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외부의 침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차단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올해 하반기 훈련은 당초 지난달 23~25일 예정됐다가 연기돼 이날 실시됐다. 해군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연기했다고 설명했지만, 지난달 23일 체결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과 날짜가 겹쳤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굴욕 외교’ 논란이 일었다.
해군이 이날 독도방어훈련 일정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도 이 같은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독도방어훈련에 매번 반발해온 일본 측이 이번 훈련에 대해서도 항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빈 기자 peoplepoe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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