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연계 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독일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IS는 이날 아마크통신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게재해 “(IS 격퇴) 국제연맹 참가국 국민들을 표적으로 삼으라는 요청에 IS의 한 전사가 독일 베를린에서 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다만 테러범의 신원은 성명에서 밝히지 않았다. 전날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로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쳤다.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IS가 저지른 테러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지만, 독일에서도 꾸준히 IS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IS도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점을 밝혀 왔다. 지난 7월 독일 뷔르츠부르크 통근열차에서 난민 출신인 17세 남성이 도끼로 승객들을 공격해 5명을 다치게 한 뒤 출동한 경찰관의 총격을 받고 숨진 일이 대표적이다. 사건 직후 IS는 그 사건의 범인이 독일에서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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