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실질채무가 연내 1,000억원 미만으로 대폭 줄어든다.
충남도는 지난해 2,699억원에 이르던 실질채무가 연말이면 943억원으로 줄어든다고 20일 밝혔다.
실질채무는 채무에서 융자금 회수 시 상환 가능한 지역개발기금 채권 발행액(명목상 채무)을 뺀 것이다. 충남도는 2010년 무려 3,943억원에 이르던 채무를 해마다 줄여왔다
도는 올 들어 ▦성과 부진 사업 구조조정 ▦원가 검토 TF팀 중점 가동 ▦경상경비 절감 ▦축제성 경비 축소를 통한 재정 효율성 제고 ▦보조금 및 대규모 투자 사업 심사 강화 등을 통해 28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또 올해 제2회 추경을 통해 지역개발기금 이익잉여금 1,705억원 가운데 일반회계로 전출시킨 1,432억원과 추가 세출 구조조정 절감액 67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도는 조기상환에 따른 이자 23억원을 부담하지만, 실질채무는 943억원으로 줄게 된다.
내년에도 277억원을 추가로 상환해 666억원으로 줄일 방침이다.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은 “실질채무 감소는 충남도의 알뜰한 재정운영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정 지출 효율성 제고와 재정 건전성을 높인 투자를 통해 경제 발전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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