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1일~12월 15일)’산불 피해면적이 5.6㏊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72%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산불발생건수도 19건으로 25%가 줄었다.
산불 발생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4건, 논ㆍ밭두렁 소각 2건, 건축물화재 1건, 기타 12건으로 나타났다.
산불 피해면적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은 가을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입산자실화가 예년(15건)보다 73%나 줄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강원(6건ㆍ0.58㏊)과 경기(5건ㆍ0.22㏊) 지역이 전체 발생건수의 58%를 차지했으며, 경북, 인천이 각각 2건이 발생했다. 올 들어 전체 산불 피해면적은 389건 발생에 376㏊로 지난해 617건, 417㏊ 보다 발생건수는 37%, 피해면적은 10%가 줄었다.
산림청은 산불발생 신고 후 30분이내 현장에 도착하는 ‘산불헬기 골든타임제’ 강화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통한 신속한 진화 등이 피해면적을 크게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최근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여전히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상태”라며 “신속한 출동태세를 유지해 산불피해 면적을 최소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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