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전통시장 대학협력 사업단은 20일 충남 천안시청 로비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0007 프로젝트’성과 발표 전시회를 열었다.
이 프로젝트는 상명대 재학생들이 1918년에 개장한 천안 남산중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끼’를 발산하는 이색 사업이다.
사업단에 참여한 교수 20여명과 학생 250여명은 지난해부터 시장 상인과 함께 구전설화를 극화한 ‘능소전’, 모의 전국 노래자랑, 놀이패 공연을 펼치며 소비자를 불러 모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컴퓨터소프트웨어 공학과 학생들은 젊은 층이 전통시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 발급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또 만화애니메이션 학과생들은 용 다섯 마리가 여의주를 쟁취하는 지명 설화를 착안한 시장 캐릭터를 도안했다. 시각디자인 학과는 상인과 방문객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한 자료를 만들었다.
이승희(실내디자인학과 4년)씨는 “전통시장의 위생문제 해결을 위해 상인과 소비자 의견을 담아 새로운 판매대를 만들었다”며 “대형마트에 밀려 쇠락하는 전통시장에 젊은 소비자가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상명대 전통시장 대학협력사업단은 ‘2016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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