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1년 동안 최고의 사격 기량을 보인 헬리콥터 조종사에게 수여하는 ‘톱 헬리건’(Top Heligun)에 109항공대대 정상근 준위(48)가 선정됐다.
육군은 20일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 연병장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16 육군항공사격대회’ 시상식을 열고 ‘톱 헬리건’에 선정된 정 준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109 항공대대에서 코브라 헬기(AH-1S) 조종사로 복무하고 있는 정 준위는 “톱 헬리건이라는 영예는 지휘관과 동료들의 관심과 열정, 배려, 신뢰를 버팀목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반드시 승리하는 육군 헬기 조종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준위는 특전부사관으로 4년간 복무한 뒤 조종준사관으로 특기를 바꾼 경력 가지고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여동생에게 양보하고 부사관으로 입대한 정 준위는 “대기업 반도체연구소 연구원이 된 동생에게 대학 진학을 양보하고 군에 입대하면서 결과적으로 오늘날 톱 헬리건이라는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며“나 자신을 위해서도 잘 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 헬리건’에는 103항공대대 양재혁 소령이, 사격 외 부분에서 최우수 조종사에 203항공대대 전영훈 소령이 각각 선정됐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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