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재방문 의사 97%
차량 많고 비싼 물가 등은 불만
‘섬 속의 섬’ 제주 우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대부분이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시가 실시한 우도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 방문객 97%가 ‘보통’ 이상으로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27일까지 우도 천진항 등 우도 일원에서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달말까지 우도를 찾은 방문객은 212만5,67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방문객들은 우도해양도립공원의 전체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만족(8%), 만족(49%), 보통(40%)으로 답해 나타났다. 불만족은 3%에 불과했다.
항목별로는 해안도로 안전시설물 정비 만족도에 대해 매우 만족(2%), 만족(28%), 보통(52%)으로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만족도 평가 결과도 매우 만족(2%), 만족(33%), 보통(51%)으로 조사됐다.
탐방객들을 만족시키는 요소로는 우도봉과 어우러진 신비로운 자연경관 등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 등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해안도로가 비좁고 차가 많아 통행이 어려운 점, 주변 쓰레기 정비가 미흡하다는 점, 음식점 등 물가가 비싸다는 점 등 부정적 의견도 제시됐다.
제주시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불편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해양공원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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