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윤찬희(포스코켐텍) 6단
백 강유택(티브로드) 7단
<장면 6>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티브로드가 3대 1로 이겼다. 1번 이동훈이 앞장 서고 3번 김승재가 징검다리를 놓고 4번 박정환이 끝냈다. 정규 리그부터 포스트 시즌까지 10연승을 달렸다.
정규 리그에서 10연승을 하다 마지막 경기에서 티브로드에게 막혔던 포스코켐텍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1대 2로 벼랑에 몰렸다. 그 끄트머리에서 내리 2승을 따내 3대 2로 뒤집었다. 정규 리그 1위다운 뒷심에 우승을 눈앞에 둔 티브로드는 10연승에서 멈췄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세 차례 결승점을 올린 강유택은 끝내기 기회에서 거꾸로 지고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티브로드가 왜 강한지 느꼈다. 이런 강팀을 이긴다면 우리도 최강팀이 될 수 있어 이기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1번 이동훈을 잡아야 하는데 누구를 내보야 할지 고민을 좀 해보겠다.”(포스코켐텍 김성룡 감독)
“3차전 오더는 시간이 있는 만큼 생각을 해봐야겠다. 후반기부터 연승을 달려 왔는데 한번쯤 위기가 올 거라 생각했다.”(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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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로 누르듯 꼬부렸다. 11까지 백이 더욱 힘을 얻었다. 포스코켐텍 선수단 쪽에서는 윤찬희 행마를 놓고 아쉬워했다. 먼저 흑2 대신 <참고 1도> 흑1로 가만히 땄다. 흑8은 움직이지 않을 바에야 두지 않는 게 나았다. 흑10은 공배를 두는 느낌이 드니 <참고 2도> 흑1로 막고 버텨야 했다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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