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대회 3ㆍ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250만 달러(30억 원)의 상금을 챙겼다. 4위 클럽 아메리카는 200만 달러(약 24억 원)를 받았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6분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의 공격을 막으려던 클럽 아메리카 에릭 피멘텔(26)이 발을 뻗은 것이 자책골로 이어졌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대일 패스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허문 뒤 올랜도 베리요(25)의 정확한 패스에 이은 알레한드로 구에라(31)의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하지만 클럽 아메리카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전반 38분 미카엘 아요로(29)가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후반 21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오리베 페랄타(32)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후반 막판 들어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수차례 중거리 슈팅으로 클럽 아메리카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과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막혀,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결승전을 제외한 5ㆍ6위전과 3ㆍ4위전은 90분 동안 무승부 시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간다는 규정에 따라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클럽 아메리카는 1,2번 키커가 연이어 실축한 반면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두 번째 키커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의 슈팅이 그물을 가르며 4-3으로 승리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