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발걸음은 역시나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향했다.
지난 13일 8년 만에 정규 3집 ‘MADE FULL ALBUM’ 을 발표, 더블 타이틀 곡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로 활동을 시작한 빅뱅은 ‘무한도전’에 출연해 완전체 매력을 선보였다.
17일 ‘무한도전’에선 데뷔 10년 차를 맞는 빅뱅이 지난 10년 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패션, 댄스, 연기 등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무한도전’이 2006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했고 그 해 8월 가요계 데뷔한 빅뱅은 비슷한 출발선으로 지난 10년 간 함께 성장하며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한도전’은 2008년 빅뱅의 ‘하루하루’ 뮤직비디오 패러디를 것을 시작으로 2011년 빅뱅 멤버 전원이 ‘갱스 오브 서울’편에 출연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멤버 지드래곤은 ‘무한도전’의 대표 프로젝트인 ‘무한도전 가요제’에 3회 연속으로 출연했고 지난 9월 방송된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에 권 전무 역으로 연기까지 선보이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빅뱅 멤버들은 ‘무한도전’ 광희와 차례로 댄스 경쟁을 벌였다. 이어진 속마음 토크에선 승리와 대성이 “모든 선물이 지드래곤ㆍ탑ㆍ태양에 몰린다. 형들한테 멋진 옷과 구두가 올 때 우리는 넥타이, 하물며 신발끈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한 속내도 내비쳤다. ‘다시 태어나도 이 멤버 그대로 빅뱅을 하고 싶다’는 질문에 다섯 멤버 모두 버튼을 눌렀다. 특히 승리는 “멤버들 중 가장 실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빅뱅에 합류했다. 옆에서 나를 받아주고 도와준 형들에게 고맙다. 팬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활동하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내년 2월 탑의 군 입대 전 마지막 활동에 시동을 건 빅뱅이 이날 웃음과 감동을 전하자 네티즌들은 “역시 ‘무한도전ㆍ빅뱅 조합은 최고”(de********), “특급 콜라보 한 번 더 안되나요?”(eo**********), “제2의 무도 멤버 빅뱅”(wd****) 등의 의견을 올렸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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