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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연봉킹’ 김태균의 대항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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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연봉킹’ 김태균의 대항마는?

입력
2016.12.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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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한화 김태균. 연합뉴스
지난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한화 김태균. 연합뉴스

역대로 가장 뜨거웠던 올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관심사는 이제 양현종(28ㆍKIA)의 몸값, 황재균(29ㆍ전 롯데)의 거취만 남겨 놓았다. 두산은 16일 마지막 팀 내 FA인 이현승(33)과 3년 총액 27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전(錢)의 전쟁’은 이게 끝이 아니다.

각 구단은 스토브리그 마지막 과제인 연봉 협상을 남겨 놓고 있다. 구단은 한 시즌 동안 선수의 성적을 토대로 연봉을 제시하며 선수 역시 나름대로의 근거를 들어 희망 금액을 요구한다. 협상의 기술과 방법도 천태만상이다. 에이전트 제도가 공식적으로 도입되지 않은 국내 KBO리그 실정상 선수들은 야구 관련 종사자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스스로 자료를 꼼꼼하게 준비하기도 한다.

한화 김태균. 한화 제공
한화 김태균. 한화 제공

내년 시즌 ‘연봉킹’은 김태균(34ㆍ한화)의 ‘6연패’가 유력하다. 지난해 말 4년 총액 84억원의 FA 계약을 한 김태균은 올 시즌 연봉 16억원으로 5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 전체 1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2위는 KIA와 역대 최고 금액(4년 100억원)의 FA 계약을 한 최형우(33)다. 최형우는 총액에서는 역대 1위지만 계약금으로 40억원을 받고 연봉은 4년각 15원씩을 받기로 해 연봉은 김태균이 1억원 많다.

3위는 2014년 말 4년 90억원에 볼티모어에서 KIA로 돌아간 윤석민(30ㆍKIA)의 12억5,000만원이다. 이어 한화 정우람(31)의 연봉이 12억원이다. 그 뒤로 FA 계약 선수인 이승엽(40ㆍ삼성)을 비롯해 최정(29ㆍSK) 강민호(31ㆍ롯데) 장원준(31ㆍ두산)이 내년에도 10억원을 받는다. 여기에 지난 14일 LG와 4년 95억원(계약금 55억원)에 FA 계약한 차우찬(29)이 연봉 1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김태균의 6년 연속 연봉 1위 수성의 변수는 양현종과 이대호(34ㆍ시애틀)다. 해외 진출 꿈을 접고 KIA와 협상 중인 양현종은 최형우에 버금가는 역대 최고 대우가 점쳐지고 있는데 변수는 계약금이다. 보통 선수들은 연봉보다는 일시불로 계약금을 더 많이 받고 싶어 한다. 지난해 NC와 96억원에 계약한 박석민은 총액 순위로는 최형우에 이어 역대 2위지만 연봉은 7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계약금이 역대 최고인 56억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대호 역시 다양한 진로를 모색 중인 가운데 만약 친정 롯데로 돌아간다면 단번에 최고 연봉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해를 거듭할수록 FA 계약 선수가 늘어가면서 억대 연봉자도 그만큼 불어날 전망이다. 올해 프로야구 전체 등록선수(외국인 선수제외) 587명 중 억대 연봉자는 148명이었다. 이 가운데 4억원 이상의 초고액도 52명이나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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