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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남평서 또 AI 발생

입력
2016.12.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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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농장간 수평감염 우려

‘H5형 AI’바이러스 검출

오리 22만여마리 살처분

방역당국 직원이 AI 발생 후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방역당국 직원이 AI 발생 후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농장간 수평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

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나주 남평읍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의심축이 발견돼 간이검사 결과 ‘H5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남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확한 바이러스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농장은 이미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오리 농장에서 1㎞가량 떨어진 곳이다.

축산당국은 먼저 발생한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1만7,400마리를 살처분한 뒤 농장간 수평 감염 여부 조사를 위해 3㎞내에 있는 가금류 농장 6곳에 대해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축산당국은 이들 농장의 닭, 오리 22만8,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나주에선 올 겨울 들어‘H5N6형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3건에 AI발생은 4건이다. 나주는 오리 사육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30농가에서 151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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