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퍼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두산이 투수 이현승(33)까지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제 두산에 남은 겨울 숙제는 외국인 투수 니퍼트(35)와의 재계약 뿐이다.
두산은 16일 '투수 이현승과 3년, 총액 27억원의 조건에 FA(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현승은 올해 팀의 마무리 투수를 맡아 25세이브를 올렸고, 한국시리즈에서도 3경기에 나와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이현승을 붙잡은 두산은 내년에도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안고 출발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차지하며 리그 최강의 팀으로 올라선 두산이 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남은 건 니퍼트와의 계약이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뛰며 '효자 외국인 선수' 1순위로 꼽혀왔다. KBO리그 통산 155겨기 80승35패1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올해는 28경기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로 다승·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판타스틱 4'로 불린 두산의 최강 선발진에서도 니퍼트의 안정감이 큰 몫을 차지했다.
성적 뿐만 아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고참' 선수로 팀 내 어린 선수들을 챙기면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몇몇 선수들은 니퍼트에게 "삼촌"이라는 호칭을 붙여줄 만큼 살가운 사이다. 포수 양의지는 "니퍼트가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한국에서 계속 했으면 좋겠다.코치도 할 수 있다"며 니퍼트의 재계약 소식을 기다렸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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