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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철새 도래지 전면 출입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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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철새 도래지 전면 출입 통제

입력
2016.12.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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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천암ㆍ금호호ㆍ영암호 등

AI 소멸까지 무기한 금지

철새도래지 해남 고천암호에는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가창오리떼가 몰려들고 있다.
철새도래지 해남 고천암호에는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가창오리떼가 몰려들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AI)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의 대표 적인 고천암호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일반인 출입을 제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군이 사람과 차량 등 출입을 제한 한 구역은 황산일대 고천암호, 산이면 금호호, 영암군 경계지역인 영암호 등이다. 특히 환경부 지정 야생동물 서식지 통제지역인 영암호에 대해서는 차량 등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군이 출입제한을 선포한 것은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른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요청으로 영암호 등 철새도래지 주 진입로에 대해 외부인 및 차량통행을 통제한다.

더욱이 군은 순찰 강화 등을 통한 출입 통제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낚시 어로행위나 철새 사진 촬영을 위한 탐방객들이 늘어나는 등 넓은 면적의 철새 도래지를 관리하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출입 제한으로 인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예상되지만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부득이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일부 주민들은 출입통제구역 인근을 오가는 경우 소독을 철저히 해주고, 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해남군청 환경교통과(061-530-533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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