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천암ㆍ금호호ㆍ영암호 등
AI 소멸까지 무기한 금지
전남 해남군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AI)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의 대표 적인 고천암호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일반인 출입을 제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군이 사람과 차량 등 출입을 제한 한 구역은 황산일대 고천암호, 산이면 금호호, 영암군 경계지역인 영암호 등이다. 특히 환경부 지정 야생동물 서식지 통제지역인 영암호에 대해서는 차량 등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군이 출입제한을 선포한 것은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른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요청으로 영암호 등 철새도래지 주 진입로에 대해 외부인 및 차량통행을 통제한다.
더욱이 군은 순찰 강화 등을 통한 출입 통제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낚시 어로행위나 철새 사진 촬영을 위한 탐방객들이 늘어나는 등 넓은 면적의 철새 도래지를 관리하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출입 제한으로 인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예상되지만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부득이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일부 주민들은 출입통제구역 인근을 오가는 경우 소독을 철저히 해주고, 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해남군청 환경교통과(061-530-533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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