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해 온 CJ 슈퍼레이스와 현대자동차 그룹 후원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대회가 2017 시즌에 공동 운영된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14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2016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슈퍼레이스는 슈퍼6000, GT1, GT2, GT3, GT4, 1600, V720 클래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KSF는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아반떼/K3쿱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손관수 KARA 협회장이 밝힌 공동 운영안에 따르면 2017년 시즌 KSF의 제네시스쿠페, 벨로스터 클래스는 각각 슈퍼레이스의 GT2, GT3와 함께 운영되며, 현대 아반떼 컵이 신설된다.
슈퍼레이스와 KSF의 통합 운영 경기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4회,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회,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1회 등 총 7라운드로 진행된다. 슈퍼레이스의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은 중국 원정 경기가 더해져 총 8라운드로 펼쳐지며, 아반떼 컵은 6라운드만 운영한다.
슈퍼레이스 측은 GT2, GT3 클래스는 슈퍼레이스 경기 규정을 바탕으로 조율 중이며, 신설되는 아반떼 컵은 기존의 KSF 경기를 토대로 규정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슈퍼레이스 1600, V720, KSF K3쿱 클래스의 운영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한 관계자는 “통합 운영을 한다는 방침 외에는 타이틀 등 어느 것도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ARA는 양대 리그의 공동 운영으로 경기 규모가 커지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혼란을 최소화하고,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이 찾는 축제 같은 대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연 기자 heye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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