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ㆍ김관영ㆍ이정미 등 선임
민주당 몫 3인은 확정 안 돼
대리인단 팀장엔 황정근 변호사
국회가 15일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의원 9명이 참여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소추위원단을 구성했다. 또 국회 소추위원 측을 대리할 변호인단으로 판사 출신 황정근 변호사 등 6명을 선임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 필요성을 주장하고 탄핵 사유를 입증하는 ‘검사’ 역할을 하게 된다.
권성동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에서 준비절차 진행 의결을 구하는 공문서가 국회에 접수 돼 의견서를 내주 월요일까지 제출해야 한다”며 야당과 협의해 확정한 소추위원단을 발표했다. 헌재는 이날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에 탄핵소추 사유를 입증할 계획과 증거목록을 서면으로 정리해 달라고 명령하는 등 탄핵심판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탄핵심판 소추위원단은 권 위원장을 단장으로 새누리당 장제원ㆍ오신환 의원, 국민의당 김관영ㆍ손금주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몫 3명은 당 내부 의견 조율 절차가 남아 미정으로 남겨뒀다.
국회는 탄핵심판 심리와 증거 조사에 참여할 대리인단도 15∼20명의 변호사로 구성키로 하고, 확정된 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단장 격인 총괄팀장은 황정근 변호사(연수원 15기)가 맡았다. 아울러 개별 팀장으로 헌법재판소 부장연구관 출신 이명웅 변호사, 판사 출신 최규진 변호사, 검사 출신 문상식ㆍ김현수 변호사, 로스쿨 출신 임종욱 변호사 등 6명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국회 측은 조만간 헌재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