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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못됐다’ 병원 불 지르려 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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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못됐다’ 병원 불 지르려 한 50대

입력
2016.12.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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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물질 들고 병원 침입

순천경찰, 정신감정 의뢰

전남 순천경찰서 전경.
전남 순천경찰서 전경.

전남 순천경찰서는 15일 병원 치료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방화 예비)로 유모(5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유씨는 이날 오전 12시35분쯤 인화성물질이 들어있는 병 5개와 라이터를 소지한 채 순천시 해룡면의 한 병원 응급실에 침입해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수년 전 이 병원에서 다리 수술을 받았으나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응급실 환자 면회를 왔다”며 경비원을 속이고 병원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범행 전날 병원에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 신고를 받고 잠복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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