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아프리카 챔피언’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프리카공화국)를 꺾고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전북은 14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즈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6위전에서 김보경(27)-이종호(24)-김신욱(28)의 릴레이 골과 상대 자책 골을 묶어 4-1로 이겼다. 5위가 된 전북은 상금 150만 달러(17억5,300만 원)를 챙겼다.
지난 11일 6강에서 북미 대표로 나선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1-2로 역전패해 5,6위전에 나선 전북은 마멜로디 선다운즈를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아시아 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보경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을 뚫은 박원재(32)의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재빨리 낚아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클럽 아메리카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29분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이재성(24)-고무열(26)로 이어지는 볼을 이종호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전북에서 울산 현대로 이적하는 이종호의 고별 득점이었다. 전북은 전반 41분 상대 자책 골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후반 3분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신욱의 헤딩 슈팅이 터져 4-1 대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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