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포서 싱글앨범 발표 겸한 콘서트

최초의 탈북민 래퍼 강춘혁씨가 랩을 부르고 있다.북한인권시민연합 제공

“김정은, 배에 살이나 빼. 난 두렵지 않아 공개처형. 그래서 여기 나왔다 공개오디션.” 함경북도 온성시 출신으로 1998년 가족과 함께 탈북해 2001년 한국에 입국한 강춘혁(31) 씨가 만든 랩이다.

강씨는 오는 16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북한의 실상을 담은 자작 신곡 ‘For The Freedom’ 등 3곡의 랩을 선보이고 뮤직비디오도 공개하며 본격적인 래퍼로 활동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이 강씨를 위해 싱글앨범 및 뮤직비디오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준비한 것이다.

한국에 온 후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현재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음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년 전에는 한 케이블 채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를 ‘디스’(disrespect의 준말로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을 의미하는 랩 용어)하는 랩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당시 그는 리설주를 겨냥해 “거기 있는 리설주가 조국의 어머니. But she is not my 어머니. 내 어머니가 아오지에서 얻은 건 결핵. 땅굴 판 돈 착취해서 만든 것은 핵”이라고 노래했다.

강씨는 14일 연합뉴스에 “누구나 접할 수 있고 좋아하는 멜로디에 하고 싶은 말을 가사로 사용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하고 싶은 말에 귀를 귀울일 것이라 생각해 래퍼가 되기로 했다”며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유명 래퍼가 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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