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 등 육아용품 판매도 급증
“가격의 끝 프로젝트 내년 계속”
이마트의 최저가 전략인 ‘가격의 끝’ 프로젝트가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을 공략하는 데에 효과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이마트몰’에서 판매된 분유와 기저귀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각각 27.3%, 12.0%에 그쳤으나 올해엔 1~11월 전년동기대비 각각 48.7%와 69.4%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육아 필수품인 기저귀와 분유가 연초부터 ‘가격의 끝’ 프로젝트 품목으로 선정된 영향이 크다. 이마트는 온ㆍ오프라인 주요 유통채널 가격을 조사한 뒤 자체 마진을 낮춰 제품을 최저 가격으로 내놓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2월부터 시작, 현재 78개 품목을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의 끝’ 프로젝트 도입 후 20대 고객은 42.1%나 늘어났다. 이마트는 “가격에 민감한 20대 젊은 엄마 고객들이 유입되면서 그 동안 약세였던 기저귀와 분유를 비롯한 아기 관련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육아용품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마트몰에서 유아 의류 매출은 1~11월 40%, 유아 완구도 60% 상승했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 성장에도 기여했다. 이마트 점포에서 기저귀 매출은 같은 기간 16.5%, 분유 매출은 37.7% 신장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엄마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낳았다”며 “내년에도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