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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친박 윤리위 충원 정신 나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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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친박 윤리위 충원 정신 나갔냐”

입력
2016.12.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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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왼쪽)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의원과 손을 잡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왼쪽)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의원과 손을 잡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4일 “어제 친박계로 당 윤리위원회를 충원한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윤리위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결정해야 하는데 그걸 감정적으로 친박 현역으로 채운다는 것은 어리둥절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위에서 정신 나갔다고들 한다. 가족들은 그 당에서 당장 나오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밖에서 우리 당을 어떻게 쳐다보는지 일말의 의식도 없나”라며 “제발 한 마디 내뱉는 것에 자중자애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하기로 했던 것에 대해 “양심에 따라 자유투표에 임한 것은 잘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과의 사적 의리도 중요하지만 국민들과의 더 큰 의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결에 234표가 나온 것은 보면 우리가 대의를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탄핵소추안 제안설명할 때 누구 하나 소리지른 것이 있나”라며 “질서정연하게 표결해놓고 이제 와서 비판하나”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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