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탄소산업 시대가 경북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13일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추진 중인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부와 경북도, 전북도 협력사업으로 내년부터 2021년까지 881억 원이 투자된다.
도는 지역기업의 탄소소재 부품 상용화를 위해 기술경쟁력을 앞당기고 철강과 IT, 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 융복합화를 통해 첨단산업 재편과 기술 고도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25년까지 전기차에 50%, 상용차에 30% 이상 탄소복합재 적용이 전망되는 등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탄소 소재가 확대되고 있어 180여 완성차 협력기업과 1만7,000여 자동차 연관기업이 밀집한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이 획기적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이를위해 참여 의사를 밝힌 200여 지역기업에 대해 탄소소재부품 상용화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도레이와 현대차 등 국내외 대기업과 연계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구미 국가 5산업단지에 66만1,000㎡ 규모의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난 10월 4,250억 원을 투입한 도레이사와 연계를 통해 글로벌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탄소산업클러스터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를 계기로 경북 북부권의 알루미늄, 남부권의 탄타늄(탄소+타이타늄)을 축으로 하는 글로벌 소재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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