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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평ㆍ장림산단 30년 때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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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평ㆍ장림산단 30년 때 벗는다

입력
2016.12.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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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혁신산단’ 최종 선정…10년간 2287억 투입

공간 재편, 고부가가치화, 근로환경 개선 등 18개 사업

신평 장림 혁신산단 조성 계획도.
신평 장림 혁신산단 조성 계획도.

부산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대표적 노후 산단인 신평ㆍ장림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16년 혁신산업단지’로 최종 선정돼 공간재편과 혁신역량 강화,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혁신 거점 산업단지로 새로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2013년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노후 산업단지의 활력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후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국의 25개 산업단지를 선정해 체계적인 노후산단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6개 지자체가 신청,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이번에 신평ㆍ장림산단과 천안제2산단 2곳을 혁신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

혁신산단으로 선정된 신평ㆍ장림산업단지는 1980년대 시역 내에 산재해 있던 용도위반 업체를 집단화 및 재배치하기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로, 600여개 업체에 1만5,000여명이 생산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기업 대부분이 전통 제조업을 차지, IT 및 지식기반산업 등 변화된 산업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혁신산단 지정으로 향후 ICT융복합 도심형 산업단지로의 변모가 기대된다.

이번 신평ㆍ장림 혁신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총 사업비 2,287억원(국비 457억, 시비 281억, 민자 1,449억원)을 투입해 3대 전략, 18개 사업을 내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완료하는 게 골자인데, 구체적으로 ▦공간재편 및 지역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한 물류허브 융합집적지 조성 등 6개 사업(1,271억원) ▦업종 고부가가치화 및 연구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지원센터 건립 등 4개 사업(173억원) ▦산단 근로ㆍ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산단형 실내체육관 건립 등 8개 사업(843억원)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현재 추진중인 도시철도 다대선 건설 등 7개 사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향후 선제적으로 국비 및 지방비를 투자해 기업지원 및 산ㆍ학ㆍ연 협력 연구공간 확보, 수출통상 업무지원 등 공공기능을 맡을 혁신지원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역세권 등 개발 효과가 높은 지역은 관련 법이 정하고 있는 입지규제 완화 및 인센티브 제도 등을 활용해 민간투자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혁신산단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사업추진 위해 내년 중 신평ㆍ장림 혁신산업단지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 사업 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민선6기의 모토인 위대한 낙동강시대를 열어갈 서부산 청사 건립, 서부산 의료원 건립, 부산구치소 이전 등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 실행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신평ㆍ장림 일반산업단지가 정부의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됨으로써 첨단 ICT 기계 산업과 해양ㆍ바이오산업 등 새로운 산업으로 개편할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면서 “우리시는 신평ㆍ장림 일반산업단지가 새로운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 조기에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 및 URP(대학 산학연 연구단지조성)사업단과 TP(테크노파크)등 지역혁신 기관들과의 R&D연계 등을 통해 사업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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