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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레이, ESPN 선정 올해의 테니스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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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레이, ESPN 선정 올해의 테니스선수

입력
2016.12.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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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앤디 머레이(29ㆍ영국)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앤디 머레이(29ㆍ영국)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 새롭게 왕좌에 오른 앤디 머레이(29ㆍ영국)와 안젤리크 케르버(28ㆍ독일)가 13일(한국시간) ESPN이 선정한 ‘올해의 테니스선수’ 1ㆍ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SPN은 남녀 구분 없이 올해 테니스계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를 1위부터 10위까지 뽑았고, 2016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머레이를 “올해 눈부신 성과를 거둔 그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노박 조코비치(29ㆍ세르비아)를 꺾고 인상적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남자테니스 ‘빅4’의 일원이었던 머레이는 그동안 로저 페더러(35ㆍ스위스), 라파엘 나달(30ㆍ스페인), 조코비치까지 정권교체를 거듭하는 동안 ‘만년 2위’였다. 올해 역시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머레이는 안방에서 열린 윔블던대회 우승으로 상승곡선에 탑승했다. 8월 브라질 리우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머레이는 올해 후반기 26연승을 달리며 조코비치를 맹추격했고, 11월 2주 차 순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머레이는 올해 마지막 대회였던 바클레이스 월드투어 파이널스까지 제패하면서 1위를 유지한 채 올해를 마감했다. 머레이는 올해 윔블던과 올림픽을 포함, 모두 9개의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슈틸리케 감독, 21일 유럽 휴가…“내년 1월 유럽파 선수 점검”

울리 슈틸리케(62ㆍ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21일 유럽으로 휴가를 떠난다. 휴식의 의미도 있지만, 내년 3월 재개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유럽파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면담에 나서는 일정이 대부분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슈틸리케 감독이 20일 예정된 2016 KFA 시상식까지 참석한 뒤 21일 독일과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며 “휴가 기간 영국, 독일, 스페인을 오가면서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직접 만나보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치르기에 앞서 대표팀의 핵심전력인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면담을 하면서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져줄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내년 1월 중순 영국으로 넘어가 스완지시티와 토트넘의 경기를 보면서 ‘대표팀 캡틴’ 기성용(27ㆍ스완지시티)과 손흥민(24ㆍ토트넘)을 만나기로 했다. 이어 독일로 돌아와 내년 1월 말에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27) 과 지동원(25)을 만나보고, 경기도 관전할 예정이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박주호(29ㆍ도르트문트)와 김진수(24ㆍ호펜하임)은 이적 상황을 지켜보고 면담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은, 3수 끝에 경찰야구단 신체검사 통과

우완 투수 이대은(27ㆍ전 지바롯데 마린스)이 3수 끝에 경찰야구단 입단을 사실상 확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제349차 서울청 의무경찰 선발시험 중간합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대은은 KIA 타이거즈 잠수함 투수 박준표와 함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최종 실기시험을 통과하면 경찰야구단 입단을 확정한다. 경찰야구단에서 이대은의 기량을 이미 확인한 터라 실기시험 탈락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대은은 지바롯데에서 뛰던 9월 경찰야구단 입단 지원서를 냈으나, 신체검사에 불참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KBO는 ‘KBO리그 신인지명회의에 응하지 않고 국외 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경찰야구단, 상무에 입단해도 퓨처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다. 하지만 KBO가 10월 13일 이사회를 열고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 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KBO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이대은은 경찰청에 다시 지원해 신체검사를 치렀으나 탈락 판정을 받았다. 왼쪽 귀 아래 가족 이니셜을 새긴 문신 때문이었다. 이대은은 ‘문신 크기는 신체 각 부위에 보이는 면에서 2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보고, 문신이 신체검사 통과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짐작했으나 심사위원은 이를 ‘불합격 사유’라고 판단했다. 이대은은 11월 2일 문신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 경찰야구단은 추가 모집 공고를 냈고, 이대은이 이에 응했다. 불합격 사유였던 문신을 제거한 이대은은 신체검사를 통과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린 이대은은 자신의 바람대로 야구 선수로 뛰며 군 복무를 할 수 있게 됐다.

MLB 전 보스턴 불펜투수 바바로, 뉴욕 경찰로 변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앤서니 바바로(33)를 만나려면 이제 야구장이 아닌 경찰서로 가야 한다. 미국 폭스 뉴스는 13일(한국시간) “경찰 훈련소를 퇴소한 바바로가 10일부터 뉴욕 뉴저지항만청 경찰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른손 투수 바바로는 이듬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옮겼고, 거기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3년에는 62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82, 2014년은 6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6경기 7승 9패 평균자책점 3.23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난 야구에서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내가 원할 때 인생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고 싶었다”면서 “항만청 경찰은 내가 찾던 일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때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바바로는 트레이드를 통해 2015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지만, 단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등판 없이 마이너리그에서만 활약했고, 6월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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