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키츠가 제임스 하든의 맹폭을 앞세워 7연승을 질주했다.
휴스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든이 36점을 몰아친 데 힘입어 브루클린 네츠를 122-118로 제압했다. 7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18승7패를 기록하며 서부콘퍼런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하든은 리바운드도 8개를 걷어냈고, 어시스트 11개를 배달하는 등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벤치 멤버 에릭 고든도 2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LA 클리퍼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121-120,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클리퍼스는 18승7패가 되면서 서부콘퍼런스 4위를 지켰고, 4연패를 당한 포틀랜드는 13승13패가 됐다. 클리퍼스의 크리스 폴은 21득점에 1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면서 공격에 주도했다. 블레이크 그리핀도 26득점, J.J. 레딕은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포틀랜드는 데이미언 릴러드가 24득점, C.J. 맥컬럼이 25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팽팽했던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5점을 뒤졌던 클리퍼스는 레이먼드 펠튼의 3점슛과 크리스 폴의 점프슛으로 103-10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폴의 플레이그런트 파울(상대 선수에 과도하게 신체접촉을 해 경기를 방해하는 반칙)이 나오면서 2점차로 끌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J.J. 레딕이 3점슛 상황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판정에 항의하던 포틀랜드 벤치에 테크니컬 파울까지 주어졌다. 레딕은 자유투 4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포틀랜드는 종료 1초 전 대미언 릴라드의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무하마드 알리의 영화를 제작한다고 13일 AP통신이 전했다. 복싱 전설이자 사회 운동가였던 알리를 오랫동안 존경해왔다고 밝힌 바 있는 제임스는 현지시간 12일 알리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제작에 2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0세기 최고의 복서로 평가 받는 알리는 지난 6월 3일 미국의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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