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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 첫 한국 전통정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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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 첫 한국 전통정원 생긴다

입력
2016.12.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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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내년 9월까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시에 조성할 예정인 한국 전통정원 구상도.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내년 9월까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시에 조성할 예정인 한국 전통정원 구상도.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시에 내년 9월까지 한국 전통정원인 ‘한-카자흐스탄 우호의 숲’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4년 6월 양국 정상회담 때 체결한 한-카자흐스탄 산림협력 우호협약 후속조치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원이 조성되는 곳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인근 공원으로, 현재 실시설계가 완료되어 착공을 준비중이다.

산림청은 우호의 숲에 전축문과 불로문, 정자, 종 등을 설치하고 카자흐스탄 지역에 자생하는 한국수종을 심어 한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움을 담아낼 계획이다.

산림청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조성하는 한국정원이 양국 협력의 상징물은 물론 현지에 살고 있는 10만 고려인을 포함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한국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후 변화로 황폐화한 카자흐스탄 아랄해 지역 산림 복원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하면 유엔사막화 방지협약 주도국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태 국제협력담당관은 “한-카자흐스탄 우호의 숲은 국제산림협력 대상 지역을 중앙아시아로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산림분야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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