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이 올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7 10대 엔진’에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에코 모델에 탑재된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이 포함됐다고 13일 밝혔다.
1995년 시작된 워즈오토의 세계 10대 엔진은 ‘자동차 엔진 부문 아카데미상'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를 자랑한다.
워즈오토는 “차급을 뛰어넘는 연비와 성능을 제공하는 소형 엔진 중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정숙성과 뛰어난 출력, 경제성과 연료 효율성 등 평가항목을 모두 만족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0대 엔진 시상식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열린다.
이로써 현대차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린 ‘타우 엔진’을 비롯해 2012년 ‘감마 엔진’, 2014년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파워트레인, 지난해 쏘나타 플러그 인(충전식)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총 7번 세계 10대 엔진을 배출했다.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지난 3월 중국형 아반떼(링동)에 처음 탑재됐고, 5월 미국에서 출시된 엘란트라 에코에 적용됐다. 이 차는 카파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조합해 최고출력 130마력(ps)에 최대토크(21.5f·m)를 발휘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i30’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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