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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찹쌀 안동소주 ‘올소’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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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찹쌀 안동소주 ‘올소’출시

입력
2016.12.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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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 버버리찰떡, 20도ㆍ35도 2종류

찹쌀 안동소주 올소. 안동시 제공
찹쌀 안동소주 올소.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지역 농민들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버버리찰떡이 찹쌀로 빚은 안동소주 '올소'를 출시했다. 안동찹쌀소주는 알코올농도 20도와 35도 2가지다.

버버리찰떡은 지역에서 찹쌀을 재배하는 29농가가 참여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이다. 안동소주 올소는 전량 계약재배로 수매한 찹쌀로 빚어 지역 찹쌀생산 기반 확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버버리찰떡은 경북도 농촌소득자원발굴육성사업에 선정돼 숙성실 증류실 등 자체 안동소주 생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다. 지역 일부 종가에서 전해져 오는 찹쌀 안동소주 비법을 발굴, 전통 주조법에다 현대적 주조법을 가미했다. 찹쌀로 찐 고두밥과 누룩을 섞어 12일 가량 발효과정을 거치면 17도 정도의 찹쌀 동동주가 완성된다. 이 동동주를 55도 가량의 저온에서 증류, 안동소주 특유의 탄 냄새를 제거한 다음 나팔관 모양의 증류기를 통해 몸에 해로운 성분을 최대한 없앤다. 이어 오크통에서 6개월 가량 숙성하면 오크향과 와인향이 일품인 올소가 완성된다.

안동지역에서 버버리찰떡에 이어 올소까지 출시되면서 지역 찹쌀 생산 농가들은 판로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

신형서(60) 버버리찰떡 대표는 “수년 전 막걸리 붐이 전국적으로 일어났을 때 막걸리 사업이 번창했으나 오래가지 않아 열기가 식었다"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순수 국산 찹쌀로 빚은 안동소주가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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