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이 김단비(26)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구리 KDB생명과 홈 경기에서 58-5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상승세를 타며 단독 4위(5승8패)가 됐다. 반면 KDB생명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5승9패가 돼 5위로 밀려났다.
1쿼터는 17-15로 앞선 신한은행의 근소한 리드. 2쿼터에서는 두 팀 모두 슛 난조로 빈공에 시달렸다. 신한은행은 3점슛 5개를 던져서 모두 놓치는 등 1쿼터 활발했던 외곽포가 침묵했다. KDB생명도 야투 16개를 난사해 단 3개만 성공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제공권에서 앞선 신한은행이 전반을 27-24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KDB생명 조은주에게 3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단비의 연속 돌파 득점과 곽주영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에서도 식스맨 김형경의 활약을 앞세워 48-39로 점수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4쿼터 한 때 추격을 당해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52-46으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데스티니 윌리엄즈의 골밑 득점과 김단비의 자유투 2개로 종료 2분 58초를 남기고 56-46, 10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종료 2분 27초 전에는 김연주가 다시 자유투 2개를 추가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단비는 19점에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4개로 공격에 앞장섰고, 윌리엄즈도 승부처가 된4쿼터에 6점을 집중하는 등 166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허벅지 타박상으로 경기 초반 벤치에서 시작한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12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일 만큼 극심한 공격 부진에 허덕였다. ‘야전사령관’인 이경은이 지난 10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발목을 다쳐 결장한 게 뼈아팠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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