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이 올 한해 복지ㆍ보건 분야 평가에서 13개 기관 표창을 휩쓸어 명실공히 ‘복지허브’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창녕군에 따르면 2007년 김충식 군수 취임 이후 군민의 체감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행복군민 1ㆍ2ㆍ3 프로젝트’를 핵심 군정으로 설정, 다양한 복지시책을 꾸준히 발굴ㆍ추진한 결과 정부 및 경남도 평가에서 복지 8개 부문과 보건 5개 부문에서 우수기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군수의 ‘행복군민 1ㆍ2.3 프로젝트’는 1만명 인구증가와 2만명 일자리창출, 연간 300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 군의 역점 시책이다. 군은 이를 위해 군민의 생활과 밀접한 복지ㆍ보건분야 시책 발굴을 위해 ‘맞춤형 복지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1999년부터 시상을 시작한 이후 전국 군(郡)지역 최초로 올해 ‘한국장애인 인권상’을 수상했으며,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가 발 빠른 복지서비스를 전개한 공로를 인정 받아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도시형 복지기관이 적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농촌의 여건을 감안해 요양보호사, 상수도 검침원,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 27개 방문형 서비스기관이 협력해 서비스 정보를 공유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는 보건복지부의 맞춤형복지서비스와 지역사회보장운영체계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 3월 경남 최초로 복지허브화를 시작한 ‘가치데이사업’은 전국 모범사례로 꼽혀 보건복지부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가치데이’는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을 ‘창녕군 가치데이’로 정해 민간 사회복지사와 공무원이 함께 복지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도움을 필요로 한 이웃을 좀 더 촘촘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민ㆍ관이 같이 가는 날, 이웃을 배려하는 가치 있는 날’이란 뜻이다.
이밖에 ‘희망 2016 이웃사랑 기관’ 선정, 복지서비스 향상 경진대회에서 경남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한 장애인분야 배분사업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매년 장기입원자 1대1 개인별 상담과 의료기관 및 복지시설관리자와 간담회 등을 통해 의료급여비 누수예방과 적정 의료서비스 이용을 유도해 보건복지부 의료급여 업무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 분야에서도 감염병 예방활동과 다양한 군민건강권 확보노력을 확대한 결과 기생충 예방관리와 생물테러 대비ㆍ대응 평가에서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또 대한결핵협회의 국가결핵 예방 최우수기관, 구강보건증진사업 경남 우수기관, 경남지역암센터의 암관리사업 우수기관 선정 등 5개 분야에서도 기관 표창을 받아 보건행정 선도지역을 입증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복지와 보건은 지방자치가 지향해야 할 궁극 목표인 만큼 탄탄한 복지 안전망 강화에 더욱 매진, 군민이 행복한 창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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