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지역, 해안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12일 기상청은 13일 밤부터 14일 사이 이들 지역에 최대 적설량 30㎝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중국 북동지방에서 한반도 동해상으로 통과하는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 바다와 만나 해상에서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이어 북동쪽으로부터 바람이 불어 내륙으로 눈이 유입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강원 영서와 경북 남부 동해안 지역에도 1~5㎝의 눈이 내릴 수 있다. 14일을 기점으로 바람이 더 강해지면 경기 동부 지역에도 눈 소식이 있을 수 있다.
14일부터 17일까지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의 수은주가 뚝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는 17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며 차차 풀리겠다”라며 “그때까지는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낮으니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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