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10권을 일일이 손으로 옮겨 쓴 독자들이 감사패를 받았다. 출판사 해냄은 지난 10일 전남 보성군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조정래 작가와 이용부 보성군수,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 필사본 기증독자와 가족 친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설 태백산맥 필사본 기증독자 감사패 수여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태백산맥' 필사본은 단독 필사 12인과 공동 필사 1팀이 완성한 13세트이며, 이로써 태백산맥문학관 2층에 새로이 마련한 ‘필사본 전시관’에는 이전에 기증된 9인의 필사본을 포함해 총 22세트가 영구 전시된다.
감사패 수여식에 참석한 필사자는 서윤정, 전유신, 제은숙, 김민선 등 전국 각지에서 온 10명의 독자들이다. 이번에 기증한 필사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있지만 수여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첫 출간 이후 30년 동안 850만 부 이상 판매된 ‘태백산맥’은 200자 원고지 1만6,500매에 달하는 대작이다. 감사패 수여식에 참석한 조정래 작가는 “필사자들의 대단한 인내와 노력,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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