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같은 당 이용주, 김삼화 의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를 찾아 퇴진 촉구 서명서 21만여 개를 제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지난 달 4일부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기 전날인 8일까지 한 달 가량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에게 서명서를 받아 왔다.
안 전 대표는 헌재에 서명서를 제출하기에 직전 기자들을 만나 “지난 11월 비폭력 평화 혁명을 통해 국민이 바랐던 것은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바꾸고 나라를 바꾸라는 것”이라며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헌법적 절차에 따라 충실히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35일간 온라인 서명을 받고 또 지난 29일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전국에서 서명을 받았다”며 “21만 명에 달하는 국민께서 서명에 참여해 주셨다. 서명에 참여해주신 국민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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