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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이상호, 이틀 연속 유로파컵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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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이상호, 이틀 연속 유로파컵 준우승

입력
2016.12.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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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왼쪽에서 두 번째)와 코칭스태프.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상호(왼쪽에서 두 번째)와 코칭스태프. 대한스키협회 제공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이상호(21ㆍ한국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대회에서 이틀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12일(한국시간) 독일 호푸겐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알파인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 2차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전날 열린 1차 대회에서도 준우승한 이상호는 이틀 연속 유럽 대회에서 시상대에 서며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예선 1, 2차전 합계 1분03초72를 기록해 3위로 16강에 오른 이상호는 최보군(27ㆍ국군체육부대), 안드레이 소볼레프(러시아)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 전날 패했던 실뱅 두포(프랑스)를 다시 만난 이상호는 이날도 0.05초 차이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는 출전 선수들이 예선을 통해 상위 16명을 추린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이상호와 4강에서 만난 소볼레프를 비롯해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 등 세계 상위권 선수들도 출전했다.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어제 경기를 치러 체력 부담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점에서 더욱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곧바로 이어지는 시즌 첫 월드컵도 좋은 성적으로 시작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헌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코치는 “월드컵에서도 첫 메달을 따내도록 노력할 것이고 2018년 평창에서도 메달 획득을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12일 이탈리아로 이동해 15일부터 시작되는 2016~17시즌 첫 월드컵에 출전, 설상종목 사상 첫 월드컵 메달에 도전한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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