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선제골 넣고도...전북, 클럽 아메리카에 1-2 역전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선제골 넣고도...전북, 클럽 아메리카에 1-2 역전패

입력
2016.12.11 18:37
0 0

▲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아시아 최강' 전북 현대가 '북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에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6강전에서 김보경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내리 2골을 얻어맞아 1-2로 역전패했다. 전북으로선 10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전북은 당시에도 클럽 아메리카에 0-1로 패했다. 설욕에 실패한 전북은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할 기회도 스스로 져버렸다.

이날 전북은 김신욱과 에두를 투톱으로 한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미드필드진에는 박원재, 김보경, 정혁, 이재성, 김창수를, 수비진에는 임종은, 신형민, 최철순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홍정남이 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터뜨린 '득점기계' 레오나르도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너먼트 경기는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임할 것이다"라고 강조한 최강희 전북 감독의 각오와는 달리 전북은 상대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전북의 패스는 상대 수비진에 차단되기 일쑤였다. 반면 클럽 아메리카는 중원의 압박과 개인기를 앞세워 전북의 허를 찔렀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전북에게 먼저 다가갔다. 전북은 전반 23분 박원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 중앙에 서 있던 김보경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다. 이를 받은 김보경은 망설임 없이 왼발로 직접 슈팅을 날려 클럽 아메리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38분 김보경의 왼발 슈팅은 클럽 아메리카의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전반 43분엔 김신욱이 순간적으로 상대 최종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북의 팀 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전북은 연이어 실점하며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실비오 로메로를 앞세운 클럽 아메리카의 공세에 전북은 수비 최후방을 내주곤 했다. 멕시코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오른 로메로는 후반 13분 헤딩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로메로의 슈팅은 수비 중이던 김신욱을 스친 뒤 전북의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굴러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21분 레오나르도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1분엔 이동국까지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44분 김보경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상대 골문 옆 그물을 때리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전북은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고 승부는 결국 1-2 전북의 패배, 그대로 끝이 났다.

세계 최강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 기회를 놓쳐 버린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 등 전북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 허탈한 듯 멍하니 허공을 바라봤다. 전북은 오는 14일 아프리카 챔피언인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6강전 패자와 5ㆍ6위전을 벌인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서하준 절친 정은지 “서하준 몸부심 있어 꼭 끼는 옷만 입는다”

조윤선, 문체부 직원들은 다 아는데 장관만 몰라?... 논란 재점화

[그래픽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