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며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 8분31초7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이린 쇼우턴(네덜란드ㆍ8분31초82)을 0.09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보름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포인트 340점을 쌓아 매스스타트 월드컵 랭킹 1위였던 이바니 블롱댕(랭킹 포인트 308점)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남자부 매스스타트에 나선 이승훈(대한항공)은 8분05초9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미국의 조이 맨티아(8분05초60)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대훈,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대훈은 1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사르하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 결승에서 벨기에의 강호 자우아드 아찹에게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대훈은 지난해에 이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달성하고 상금 6,000 달러도 챙겼다. 한국은 이틀 동안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해 여자부 4체급에서 금메달만 3개를 쓸어 담은 영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최두호, UFC 페더급 4위 스완슨에게 판정패
최두호(부산팀매드)가 UFC 무대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페더급 11위인 최두호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UFC 206 컵 스완슨(미국)과 경기에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앞선 UFC 3경기 모두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빠른 속도로 성장한 최두호는 스완슨과도 명승부를 펼쳤지만, 3라운드 막판 체력 부족으로 유효타를 허용해 판정에서 밀렸다. 종합격투기 15승1패, 최근 12연승을 기록 중이던 최두호는 UFC에서의 첫 패배와 동시에 종합격투기 2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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