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보성(왼쪽)이 로드FC 데뷔전을 갖는다. 김보성과 콘도 테츠오 이종격투기 선수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로드FC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FC 035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로드FC 데뷔전을 앞둔 배우 김보성(50)이 초반 승부를 예고했다.
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35 웰터급(77㎏) 경기에서 콘도 테츠오(48·일본)를 상대로 로드FC 데뷔전을 갖는다.
상대인 곤도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3승14패의 공식 전적을 보유 중이다. 콘도는 앞서 5일 서울 압구정 로드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연예인인 만큼 이번 로드FC 경기에서 1분 이내로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에 김보성도 "1분 안에 끝내겠다는 말을 들으니 반갑다. 나도 1분 안에 깔끔하게 끝내겠다"고 응수했다.
김보성과 콘도의 로드FC 경기는 5분 2라운드로 펼쳐지며 팔꿈치 공격은 허용되지 않는다. 김보성은 복싱과 태권도를 수련한 만큼 스탠딩 타격전을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그는 "나이가 있다 보니 젊은 파이터에 비해 체력은 처지지만 펀치력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훈련 도중 오른 팔꿈치를 다친 김보성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는 사용할 수 없지만 오른손 훅과 레프트를 활용해 로드FC 데뷔전에서 초반에 승부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보성과 함께 훈련한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도 "주짓수는 단번에 늘지 않는다. 타격전으로 가면 김보성이 곤도를 충분히 KO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콘도는 이번 로드FC 경기에서 접근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콘도는 "동영상을 통해 김보성의 펀치를 봤다. 생각보다 빠른 것 같다. 그 부분을 방어하고 유도 실력을 살려 테이크다운을 한 뒤 파운딩을 하는 걸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보성과 콘도의 로드FC 경기는 스페셜 매치로 열린다. 로드FC는 대회 입장수익과 김보성의 대전료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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