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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2016년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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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2016년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었다

입력
2016.12.0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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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14일 저녁 광화문 일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무효를 요구하며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사진 왼쪽)과 2016년 12월 3일 같은 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를 펼치고 있는 시민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04년 3월 14일 저녁 광화문 일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무효를 요구하며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사진 왼쪽)과 2016년 12월 3일 같은 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를 펼치고 있는 시민들. 한국일보 자료사진

헌정 사상 최초로 이뤄진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풍경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탄핵안 발의 당시 반대 여론은 65%에 달했지만, 거대 야권은 힘으로 탄핵을 밀어붙였다. 2004년 3월 12일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의사대로 탄핵안을 기각했다. 탄핵안이 기각된 5월 14일까지 시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촛불시위를 벌였다. 정치적 해결 노력 없이 극단으로 사태를 몰고 간 탄핵 주도 세력은 다음해 총선에서 역풍을 맞았다.

12년이 지난 2016년에도 결국 승자는 촛불을 든 국민이었다.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까지는 ‘촛불 민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규탄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적 분노가 광장의 촛불로 표출되며 탄핵 소추의 초석을 쌓았다. 국민은 박 대통령 퇴진 방안을 놓고 이리저리 계산기를 두드리던 정치권을 대신해 박 대통령을 ‘심판의 자리’에 세웠고, 결국 찬성 234표의 ‘압도적 가결’이란 결과를 이끌어냈다. 12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가결 때와 현재의 모습들을 정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2004년 3월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탄핵정국에 대한 대통령 기자회견을 가진 노무현 전 대통령(사진 왼쪽)과 지난달 29일 같은 장소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마친 뒤 눈을 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오대근 기자·고영권 기자
2004년 3월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탄핵정국에 대한 대통령 기자회견을 가진 노무현 전 대통령(사진 왼쪽)과 지난달 29일 같은 장소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마친 뒤 눈을 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오대근 기자·고영권 기자
2004년 3월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선포하는 박관용 당시 국회의장(왼쪽)과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을 선포하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한국일보 자료사진·서재훈 기자
2004년 3월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선포하는 박관용 당시 국회의장(왼쪽)과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을 선포하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한국일보 자료사진·서재훈 기자
2014년 3월 12일 경남 창원시의 한 공장에서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접한 노무현 전 대통령(사진 왼쪽)과 9일 탄핵안 가결 후 마지막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 한국일보 자료사진·고영권 기자
2014년 3월 12일 경남 창원시의 한 공장에서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접한 노무현 전 대통령(사진 왼쪽)과 9일 탄핵안 가결 후 마지막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 한국일보 자료사진·고영권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2004년 3월 12일 정동영, 김근태 전 의원 등 당시 여당 의원들이 눈물을 흘리며 껴안고 있는 모습(사진 왼쪽)과 담담한 모습으로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이정현 대표의 모습. 홍인기 기자·배우한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2004년 3월 12일 정동영, 김근태 전 의원 등 당시 여당 의원들이 눈물을 흘리며 껴안고 있는 모습(사진 왼쪽)과 담담한 모습으로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이정현 대표의 모습. 홍인기 기자·배우한 기자
2004년 4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6차 최종 변론이 시작되기 전 당시 탄핵소추위원장이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안경을 만지고 있다.(왼쪽) 오른쪽은 7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 전 비서실장. 한국일보 자료사진·서재훈 기자
2004년 4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6차 최종 변론이 시작되기 전 당시 탄핵소추위원장이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안경을 만지고 있다.(왼쪽) 오른쪽은 7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 전 비서실장. 한국일보 자료사진·서재훈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제3차 공개변론이 열린 2004년 4월 9일 헌법재판소 대법정에서 당시 노 전 대통령측 변호사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왼쪽)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현장 연설을 한 문재인 전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서재훈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제3차 공개변론이 열린 2004년 4월 9일 헌법재판소 대법정에서 당시 노 전 대통령측 변호사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왼쪽)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현장 연설을 한 문재인 전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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